배우 도건우와 보험설계사 최유하의 두 이름 “배우라는 꿈에도 유통기한이 있을까요?”
〈2억9천 : 결혼전쟁〉 우승 이후, 연기를 이어가기 위해 보험 일을 시작한 도건우의 이야기.
tvN 〈2억9천 : 결혼전쟁〉 우승자 도건우는 대학 시절 동기들과 생활비를 아껴가며 연극을 했고, 지금은 보험설계사 최유하로도 일한다. 마케팅 매거진이 그를 직접 인터뷰해 연기와 생업을 함께 이어온 과정과 같은 고민을 하는 배우들에게 건네고 싶은 말을 들었다.

이 글에서 다루는 이야기
이 글은 마케팅 매거진이 도건우에게 직접 받은 인터뷰를 바탕으로 구성했습니다. 방송과 영화에 관한 내용은 인터뷰에서 전해 받은 정보와 공개된 출연 기록을 함께 살폈습니다.
〈결혼전쟁〉 우승자로 얼굴을 알린 배우 도건우
2023년 여름, tvN 〈2억9천 : 결혼전쟁〉의 마지막 미션에 나선 두 사람은 서로의 발을 묶은 채 짐을 들고 숲길을 걸어야 했다. 한 사람이 성큼 앞서가면 다른 한 사람의 발도 함께 당겨지는 경기였다. 그날 신혜선과 보폭을 맞춰 우승한 배우가 도건우다. 당시 방송을 본 시청자에게는 출연 당시 이름인 최광원이 더 익숙할 수 있다.

방송이 끝난 뒤에도 도건우는 연기를 계속했다. 그리고 지난 1년 동안 보험설계사 최유하로도 일했다. 마케팅 매거진은 그에게 두 일을 함께하게 된 사정을 들었다.
대학 시절, 생활비를 아껴가며 함께 연극하던 동기들
“배우라는 꿈에도 유통기한이 있을까요?”
배우로 살아온 지 10년이 된 도건우가 인터뷰에서 꺼낸 질문이다. 처음 연극을 하던 대학 시절을 떠올리자 함께 지내던 동기들 이야기가 나왔다. 다들 돈이 넉넉지 않았다. 생활비를 조금씩 아껴가며 같이 살았고, 함께 연극을 하고 연기를 배웠다. 그때는 계속 노력하고 버티면 언젠가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사진: 인터뷰 제출 사진
촬영장에서 불린 이름, 도건우
영화 〈청년경찰〉에서는 경찰대 동기생, 〈극한직업〉에서는 제복을 입은 경찰로 카메라 앞에 섰다. 두 작품에 기록된 이름은 최광원이다. 같은 이름으로 출연한 단편영화 〈라텍스〉에서는 물건에 손을 대면 그 물건에 얽힌 기억을 읽을 수 있는 정수를 연기했다.


tvN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에서 맡은 인물은 허은지의 아이 아빠 안경민이다. JTBC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에서는 아지트의 바텐더로 등장한다. 이번 취재에서 전해 온 촬영작에는 디즈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 2도 있다.
보험설계사 최유하로 보낸 첫해
결혼하고 아이를 준비하면서 도건우에게는 다음 작품과 별개로 답해야 할 질문이 생겼다. 촬영을 기다리는 동안 가족과의 생활을 어떻게 꾸려갈 것인가. 연기를 계속하면서 할 수 있는 생업으로 그가 택한 일은 보험이었다. 보험설계사로 일할 때 쓰는 이름은 최유하다.

사진: 인터뷰 제출 사진
처음에는 망설였다고 했다. 배우에게 이미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고, 보험 일을 대하는 사람들의 시선도 마음에 걸렸다. 그 생각이 바뀐 건 일을 시작한 뒤였다.
“정직하게, 전문적으로 일하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면서 충분히 당당하게 할 수 있는 일이더라고요.”
그가 첫해의 변화로 꼽은 건 소득과 집이었다. 소득이 안정됐고 집을 마련했다. 결혼 후 마음에 걸렸던 가정의 기반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지금도 오디션을 보러 가는 동료들
최유하에 따르면 그와 함께 일하는 보험 팀의 동료는 약 30명이다. 그중 절반이 훨씬 넘는 사람이 지금도 배우로 활동한다. 동료가 오디션을 보러 가거나 촬영장에 간다고 할 때 서로 그만두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오디션 보고, 촬영 다니고, 무대 서고, 그러면서 같이 일하고 있어요.”
인터뷰를 마치며 그는 비슷한 고민을 하는 배우들에게 인스타그램 DM으로 편하게 말을 걸어 달라고 했다. 연기를 계속하고 싶은데 당장 생활을 어떻게 꾸려야 할지 막막한 사람이라면, 자신이 생업과 촬영을 어떻게 병행해 왔는지 들려주고 싶다고 했다. 자신도 도움을 받아 여기까지 온 만큼, 도울 수 있는 부분은 돕고 싶다는 말이었다.
“꿈의 유통기한을 늘리세요”
취재 및 자료 안내
대학 시절의 기억과 보험 일을 시작한 계기, 팀 동료들에 관한 이야기는 도건우의 직접 인터뷰에 근거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 2는 취재자가 전한 촬영 참여작이다. 프로필 사진은 인터뷰 자료와 함께 전달받았고, 방송 및 영화 이미지는 사진마다 게재 출처를 표기했다.


